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한화건설은 이달부터 전 현장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HS2E(Hanwha Safety Eagle Eye)'를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HS2E는 건설현장의 효과적 재해 예방과 실시간 안전관리를 위해 한화건설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앱이다.

건설 현장에서 안전환경 관련 개선 및 예방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면 누구나 즉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내용을 입력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전파된다.

앱을 통해 후속조치까지 이뤄지는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으며, 복잡한 문서 작업이나 서류 절차가 필요 없어 업무가 신속히 이뤄지게 된다.

이렇게 처리된 재해예방 조치들은 데이터로 전환되며, 그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효과적인 안전대책 수립이 가능해진다. 예컨대 재해예방 활동 중 가장 많이 등록된 재해 유형(추락·전도 등)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하거나 각 사업본부별 안전활동을 정량적으로 성과 측정해 평가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안전관리 앱을 통해 '재해예방 우수사례'와 '타 현장 안전활동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비슷한 공정을 진행하는 현장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휴대폰 '알림(Push)' 기능과 문자 메세지를 통해 전 현장직원에게 재해 예방 메시지를 전파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 현장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적극적, 자발적으로 안전환경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 참여자들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우수 임직원과 현장을 포상하는 제도 등도 계획하고 있다.

또 한화건설은 최광호 대표이사가 매월 전 직원에게 안전환경 메시지를 이메일로 보내고, 대표를 포함한 모든 경영진들이 월 1회 이상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임직원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고강석 한화건설 안전환경팀장은 "모바일 시스템을 통한 손쉬운 안전 조치가 가능해져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건설현장의 모든 구성원이 '안전관리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사소한 안전문제도 놓치지 않는다면 재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