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내년 본격 흑자 비행 시작한다…오사카·홍콩 하늘길 신규취항
2017-06-22 14:28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완전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내년 본격 흑자경영 시대를 선언했다. 지난해 7월 국내선 김포~제주를 시작으로 첫 비행을 시작한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단거리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설립됐다.
류광희 에어서울 대표는 22일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제2격납고에서 열린 신규취항 발표 간담회에서 "항공기가 총 7대가 되는 내년에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LCC 중에서 가장 빠른 흑자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1300억원 매출을 목표한다"고 강조했다.
에어서울은 시작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적자노선을 이어받아 운항을 시작했다. 또 경쟁 LCC와 달리 김포~제주와 같은 캐시카우가 없기 때문에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운항 후 주요 과제로 1년 간 일본 소도시 노선의 수요 발굴을 통한 노선 흑자화에 적극 힘써왔다.
류 대표는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할 때보다 편당 탑승인원과 수익이 증가하는 등 저비용과 경영합리화를 통해 손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일본 지자체와 협력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8개월 간 국제선 운항을 평가했다.
이어 "올 하반기 일본 도쿄·오사카, 홍콩, 괌 등 인기 노선을 운항해 앞으로 수익성 제고에 힘쓰겠다"며 "향후 중국, 베트남, 태국 등을 취항해 항공업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현재 에어서울은 인천을 기점으로 △우베 △나가사키 △요나고 △히로시마 △다카마쓰 △시즈오카 △도야마 등 일본 노선과 △캄보디아 씨엠리아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을 운항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해 오사카, 나리타, 홍콩, 괌에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항공기 수는 매년 2대씩 늘려 2022년에는 15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