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일자리委 "당청이 한 몸 돼 일자리 강국 만들자…추경부터"

2017-06-21 10:52

일자리위원회 찾은 우원식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21일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별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2017.6.21 hkmpooh@yna.co.kr/2017-06-21 10:08:47/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21일 만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와 노동시간 단축 등 입법 과제를 단일대오로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일자리는 늘리고 격차는 줄이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목표를 위해선 당정의 호흡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민주당 '100일 민생 상황실' 일자리창출팀과 정부 일자리위가 2인 3각처럼 한 몸이 돼 일자리 강국을 만들어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등을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도 말했듯 현재 대한민국은 일자리 전쟁 중이다. 일자리 위원회의 활동에 문재인 정부의 성패가 달렸다"며 "여당도 일자리창출팀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일자리위원회가 정책 컨트롤 타워로 거시적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면 일자리창출팀은 민생현장을 중심으로 빈틈을 촘촘히 메꾸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적시에 처리되도록 힘내겠다"며 "'일자리 추경' 심사가 야당의 무책임한 발목잡기 탓에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추경 심사는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강짜를 부리며 논의를 가로막고 있다"며 "공공영역부터 민간까지 확충하는 일자리 마중물이면서 중소상공인 지원 등 필수적인 민생 추경이다. 추경을 통해 적시에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청년의 고통을 알면서도 외면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추경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경은 타이밍이 생명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 매일 전쟁을 치르는 심정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있다"며 "야당이 추경을 다른 사안과 연계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다. 비록 이런 상황이지만 여당이 반드시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 일자리 재난극복을 위한 첫 주춧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여야가 6월 임시국회에서 일자리 추경과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위원장은 "추경이 일자리 정책의 시작이다. 여기서 어긋나버리면 국민의 염원인 좋은 일자리 창출도 매우 어려워진다"며 "이번 추경은 법적 요건을 완벽히 갖췄다"고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도 하고,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당 68시간인 근로시간을 주당 52시간으로 단축하려고 한다"며 "만약 정부가 행정해석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게 되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어려워진다. 이번 6월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며 경과 규정을 두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