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유가급락 파장에 미국·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2017-06-21 06:45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 파장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85포인트(0.29%) 하락한 21,467.1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43포인트(0.67%) 떨어진 2,43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50.98포인트(0.82%) 하락한 6,188.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가하락이 장기화될 조짐이 커지면서 에너지 관련 주식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배럴당 97센트(2.2%) 떨어진 43.23달러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3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장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는 1.25%하락했다.
20일 유럽 증시 역시 유가하락의 파장으로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 10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68% 떨어진 7,472.71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58% 하락한 12,814.7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32% 떨어진 5,293.65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70%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석유수출구기구(OPEC) 감산이 국제유가 안정에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주 대부분이 하락하면서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