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가 끊이지 않던 우버…최고 인재 유출 우려에 속탄다
2017-06-20 15:20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최근 각종 구설수로 위기를 맞은 우버가 '인재 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때 성공한 스타트업의 표본으로 추앙받았던 우버는 사내 성추행을 비롯해 대표의 욕설, 그리고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의 도용 등 각종 스캔들이 겹치면서 기업의 이미지가 추락했다.
◆ 최고급 인재 유출 우려 높아져
미국의 CNBC는 "한때 최고의 직장 중 하나로 꼽혔던 우버이지만, 최근 최고급 인재들이 떠나는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최근 지적했다.
그러나 우버는 최근 여러가지 스캔들에 시달리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올해 초에 불거져 나온 성추행 파문과 직원들의 마약 복용 의혹에 이어 CEO 등이 한국의 룸사롱 방문 등과 각종 추문이 이어지면서 우버의 기업 이미지는 매우 안좋아졌고 이같은 이유로 최근 능력있는 인재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구직과 구인 전문 비즈니스 사이트인 링크드인은 우버에 지원하는 이들은 여전히 많지만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지원율은 15% 정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페이사에 따르면 새로운 지원자들도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인력들도 4월이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수는 여전히 늘고 있지만, 그 추세는 단호 둔화한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예전 같으면 우버에서 일자리를 얻을 기회를 얻지 못했을 이들이 최근 제안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 계속되는 악재 점유율도 주춤
우버의 기업가치는 거의 700억 달러에 달하며, 수많은 투자자들이 기업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계속되는 악재가 기업가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러 악재에 휘말린 우버는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8일 최근 시장조사기관 세컨드 메저(Second Measure)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우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올 초 84%에서 7% 포인트나 떨어진 7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는 최근 연이은 악재에 무기한 휴직에 들어가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2위 업체인 리프트의 점유율이 올라오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