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대표 "폭염에 가축 피해 최소화"…진료·컨설팅반 투입
2017-06-19 17:10
사료 첨가제로 가축피해 최소화…내달 5일까지 양계 할인 행사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19일 "가뭄과 우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여름이 그 어느 해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산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름철 평균기온은 작년 25.2℃로 100년만에 2.2℃ 상승했다. 게다가 올해 여름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일 수 또한 10.5일을 넘을 것으로 전망돼 고온에 따른 가축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농협경제지주는 진료·컨설팅 반을 편성·운영한다. 수의사와 박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진료·컨설팅 반을 총 5개 편성해 폭염 상황에 따라 농가에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폭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의 치료·예방과 가축 체온조절을 위한 환기, 급수 등 시설관리 방안을 농가에 제공한다.
농협사료는 고온 스트레스 예방, 생산성 저하방지, 항병력 강화에 좋은 비타민 등 첨가제를 모든 가축의 사료 제품에 추가 보강한다. 사료섭취 저하, 유량감소 등 가축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농협은 AI로 인해 피해를 본 양계 농가를 지원하고, 생활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닭고기 할인판매에 나선다. 농협은 이날 19일부터 내달 5일까지 농협하나로유통 직영점과 농·축협 판매장 등 120개 매장에서 목우촌 닭 절단육(1㎏), 목우촌 삼계탕(490g) 상품을 1팩당 2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물량은 총 5만팩이 준비됐다.
이 행사는 NH농협생명, 농협사료, 농협목우촌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농협은 AI 재확산 이후 150억원을 지원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