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미래 아프리카 도시들이 쥐고있어"…IT 산업 급성장에 투자자들도 관심
2017-06-19 15:14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아프리카의 IT 산업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CNBC는 최근 아프리카의 기술시장의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술의 미래는 아프리카의 도시들 안에 있다" IT 산업의 기술인재와 글로벌 기업들을 연결시켜주는 스타트업인 안델라(Andela)의 제레미 존슨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자신했다.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투자지원 등으로 큰 주목을 받기도 한 안델라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나이지리아 라고스, 케냐 나이로비 등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다.
불과 10년 전에는 0개 였던 테크허브가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는 42개국 93개 도시에서 300개로 늘었다. 특히 나이지리아, 케냐 이 두나라는 특히 스타트업 활동의 중심지며,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혁신 허브이기도 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지난해에는 3억36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이 스타트업들에 지원됐으며, 그중 70% 정도가 나이지리아, 남아공, 케냐 등 3개 국가에 집중됐다.
케냐는 아프리카에서도 디지털 시대의 선두를 이끄는 나라로 꼽힌다. 현재 전체인구의 무려 77.8%가 인터넷 보급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들이 빠른 인구성장과 결합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밖에도 농업의 비중이 큰 아프리카에서 날씨 예측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기업도 있다. '세계 최초의 열대기후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나 토종 스타트업인 이그니타가 대표적인 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 스타트업들로 몰려드는 투자금은 점점 증가세다. 그러나 아프리카 현지에서 출발한 스타트업들은 여전히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 시작해 진출한 곳들보다는 훨씬 적은 투자금을 확보하는 등 차별을 겪고 있기도 하다고 이그니타의 창립자인 리지 메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