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 모셔라"…시중은행, 자산관리 전담팀 만드는 이유
2017-06-18 11:25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시중은행들이 '스포츠 스타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는 자산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유명인 거래 은행이라는 점이 알려지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적극적으로 WM 전담팀을 만들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 13일 스포츠스타를 위한 자산관리 PB 전담팀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문 PB, 세무사 , 변호사 , 부동산전문가로 구성된 PB 전담팀은 스포츠스타가 활동하고 있는 종목의 특성, 소득, 자산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특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스포츠마케팅업체인 갤럭시아SM과 업무 협약을 맺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 대표 중 소속 선수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갤럭시아SM 소속으로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PB 서비스, 선수 전용 상해보험, KB국민카드와 제휴한 팬클럽행사 등을 추진한다.
국민은행은 강남 PB센터 등에서 연예인과 운동선수가 관심이 많은 부동산·세무 분야 전문가로 팀을 꾸려 이들에게 특화된 자산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은 소득이 창출되는 시기와 소득을 주로 소비하는 시기가 불일치되는 기간이 길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안정적인 자산관리는 물론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설계해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중은행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