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박스오피스] 6/5~11 "10대부터 40대까지" 관객이 선택한 그 영화

2017-06-16 14:37

6월 5일부터 11일까지 10대부터 40대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작품들[사진=영화 '미이라', '원더 우먼', '악녀'의 메인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극장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 10대부터 5·60대 중장년층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그렇다면 각 세대별 영화 선택에도 차이가 있었을까? 지난 주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바로 그 영화의 관객별 분포도를 살펴본다. 10대부터 20대, 30대, 40대 이상의 선택을 받은 영화는 무엇일까?

* 자료 조사 기간은 6월 5일부터 6월 11일까지이며 영화 선정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 순위 1~5위, 자료는 롯데시네마·메가박스·CGV 고객 분석 리처치를 기준으로 살폈다.

10대 관객 뿐만아니라 20대, 30대, 40대 이상 관객 선택 1위를 차지한 '미이라'[사진=영화 '미이라' 스틸컷]


◆ 1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미이라’
2위 ‘원더 우먼’
3위 ‘캐리비안의 해적’

지난 주 10대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미이라’(감독 알렉스 커츠만)이다. 다크 유니버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절대적 존재,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워 의문의 추락 사고를 당하고,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전세계를 파괴하려는 그녀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다크 액션 블록버스터. CGV는 2.30%, 롯데시네마는 1.01%, 메가박스는 40%의 10대 관객 비율을 보였다.

2위는 영화 ‘원더 우먼’(감독 팻티 젠킨스)이었다. 영화는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로인인 원더 우먼(갤 가돗)의 활약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달 31일 개봉 후 꾸준히 10대 관객들의 사랑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CGV는 2.00%, 롯데시네마는 0.71%, 메가박스는 11%의 관객 비율로 나타났다.

3위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감독 요아킴 뢰닝·에스펜 잔드베르크)이었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죽음도 비켜가는 전설의 해적 잭 스패로우(조니 뎁)와 죽음마저 집어삼킨 해적 학살자 캡틴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가 펼치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대결을 그린다. 관객 비율은 CGV는 3.00%, 롯데시네마는 1.10%, 메가박스는 9%로 나타났다.

지난 달 31일 개봉 후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 '원더우먼' [사진=영화 '원더 우먼' 스틸컷]


◆ 2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미이라’
2위 ‘원더 우먼’
3위 ‘악녀’

지난 주 10대와 20대 관객의 선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압도적인 수치로 영화 ‘미이라’가 1위를 차지한 것.

먼저 영화 ‘미이라’는 CGV 28.10%, 롯데시네마 22.65%, 메가박스 43%의 관객 비율을 나타났다. ‘톰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톰 크루즈의 신작이자, 화려한 블록버스터 액션에 대한 20대 관객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영화 ‘원더우먼’에게 돌아갔다. 이 역시 10대 관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청소년 관람 가능 등급의 영화들과 20대가 선호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접점이 닿아 큰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CGV는 26.20%, 롯데시네마 22.68%, 메가박스는 13%의 관객 비율로 각각 나타났다.

3위는 한국영화 ‘악녀’(감독 정병길)이 차지했다. 살인병기로 길러진 여자 숙희(김옥빈 분)와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 중상(신하균)과 현수(성준 분). 자신의 정체를 절대 드러내지 말아야 할 세 사람의 비밀과 복수를 그린 액션물이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숨을 멎게 만드는 놀라온 오토바이 추격 신, 버스에서의 액션 신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역동적인 액션 스릴러의 발견”(Screen Daily), “풍부한 상상력으로 완성된 액션! 오토바이 액션 시퀀스는 절대 잊을 수 없다”(The Hollywood Reporter) 등의 호평을 얻은 작품이기도 하다. CGV 39.20%, 롯데시네마 32.75%, 메가박스 12%의 관객 비율로 나타났다.

2030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지지층을 얻는 영화 '악녀'[사진=영화 '악녀' 스틸컷]


◆ 3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미이라’
2위 ‘원더 우먼’
3위 ‘악녀’

30대의 선택은 20대 관객과 다르지 않았다. 30대 관객이 가장 많이 관람한 영화는 ‘미이라’로 10대·20대 관객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비율로 관객들의 선택이 이어졌다. 시리즈의 재탄생과 더불어 톰 크루즈의 신작이라는 점, 거대 블록버스터라는 점이 전 연령대의 관심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CGV는 26.50%, 롯데시네마는 23.65%, 메가박스는 46%의 관객비율을 보였다.

2위는 영화 ‘원더 우먼’이다. 지난 달 31일 개봉 후 꾸준한 관객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CGV는 29.70%, 롯데시네마는 26.67%, 메가박스는 17%의 관객 비율이었다.

3위는 영화 ‘악녀’가 차지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20대·30대 관객들의 관람 층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거침없는 액션 및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만큼 연령층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이다. CGV는 31.70%, 롯데시네마는 28.73%, 메가박스는 12%의 관객 비율이었다.

◆ 40대 이상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미이라’
2위 ‘원더 우먼’
3위 ‘악녀’

40대 이상 관객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순위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영화 ‘미이라’의 경우에는 10대·20대·30대의 관객 비율 중 가장 높은 관객 수를 보였다. CGV 43.00%, 롯데시네마는 52.53%, 메가박스는 51%였다.

2위는 영화 ‘원더 우먼’이다. 영화 ‘미이라’ 개봉 후 한 계단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40대 이상 관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CGV는 42.10%, 롯데시네마는 49.79%, 메가박스는 16%의 관객 비율이었다.

3위는 ‘악녀’였다. 관객 비율은 CGV 28.80%, 롯데시네마 38.14%, 메가박스 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