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시계’ 빨라진 LG전자, ‘G7’ 내년 1월 선보인다
2017-06-14 15:20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시계’가 더욱 빨라진다.
LG전자는 ‘V시리즈’ 차기작인 ‘V30’을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선 올 8월 말에 선보이는 데 이어 ‘G시리즈’의 신제품 ‘G7’도 올해보다 두 달가량 빠른 내년 1월 말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보다 신제품을 한두 달가량 빨리 판매해 선점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다음 모델인 G7을 내년 1월 시장에 내놓는다. G6보다 출시 시점을 두 달이나 앞당긴 것이다.
이에 LG전자는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시 시점을 줄줄이 앞당기며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LG전자는 V30도 오는 8월 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V10'(2015년 10월 말)과 'V20'(2016년 9월 말)의 출시 시점에 비해 한 달 이상 빠른 셈이다. 9월에서 10월 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애플의 ‘아이폰8’과 정면승부를 피하려는 포석이다.
한편 G7에는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 공정 기반으로 생산된 미국 퀄컴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45’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이 오는 10월 말 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인 스냅드래곤845는 업계 최상위 모델로, 7나노 공정을 기반해 생산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S8 시리즈에 탑재된 10나노 공정의 ‘스냅드래곤835’ 대비 30%가량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LG전자는 G6에 경쟁사 제품보다 한 단계 낮은 ‘스냅드래곤821’을 적용한 바 있다. 퀄컴의 주력 제품인 스냅드래곤은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성능은 높아지고 소비전력은 낮아진다.
LG전자 관계자는 “G6의 풀비전과 탄탄한 내구성 등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LG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기작에도 소비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