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4일(현지시간) 새벽 영국 웨스트 런던 소재 27층짜리 고층 주거용 빌딩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노팅힐 근처 웨스트 런던의 27층짜리 그렌펠 타워에서 새벽 1시 30분 경 발생했으며 약 200여 명의 소방대원과 소방차 40여대가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된 상황이다. 가디언은 화재가 난 건물에 120가구가 산다고 전했다.

CNN 등 현장 영상을 보면 고층 빌딩 거의 전체가 붉은 화염에 휩싸여 있다. 증인들은 건물에 사람들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한 증인은 CNN에 건물에서 사람들이 밖으로 뛰어내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특히 주민들이 잠든 새벽에 발생한 화재라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아직까지 당국은 공식 피해 규모나 원인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상당 수 사람들이 여러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만 밝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외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추가 소식을 업데이트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