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분야 적폐청산](단독) 산불방지協, 山피아가 장악…협회 간부 퇴직공무원들이 100% 꿰차
2017-06-15 03:00
곽주린 회장, 6명 정규직원·9명 계약직원 마저도 전부 특별채용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가 설립 2년여 만에 '산피아(산림분야 공무원+마피아)'에 의해 장악된 것으로 드러났다.
곽주린 산불방지협회장을 비롯해 사무처장, 관리부장 등 간부급 자리 12개를 퇴직공무원들이 모두 꿰찬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일선에서 일하는 정규직 직원 6명과 계약직 직원 9명 등 15명 전부를 곽 협회장이 직접 특별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 전망이다.
13일 산림청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등에 따르면 산불방지협회는 회장 1명과 처장급 1명, 부장급 2명, 지회장급 8명, 정규직원 6명, 단기 계약직 9명 등 총 27명이 운영한다.
정규직원 6명과 1년짜리 단기 계약직 9명을 제외한 간부급 12자리는 회장부터 사무처장, 관리부장, 교육사업부장과 전국 8개 지역 지회장까지 100% 퇴직공무원이 차지했다. 산피아 집단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는 이유다.
동부지방산림청장 출신인 곽 협회장은 지난 2011년 공무원 퇴직 후, 산림청 산하 기관인 '녹색사업단' 전무와 사방협회 부회장 자리에 이어 산불협회장까지 총 3회에 걸쳐 재취업을 이어갔다.
강신원 사무처장은 지난해 12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하고, 올해 4월 사무처장으로 취임했다.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에도 관련성이 없는 퇴직공무원들이 자리를 꿰찼다. 회계전문가가 필요한 관리부장 자리에는 박용빈 전 영월국유림관리소장이, 교육·연구 전문가가 필요한 교육사업부장 자리에는 조용철 전 동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이 임명됐다.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전국 8개 지회장 자리도 각 지역 도청의 산림환경연구소장이나 과장급 간부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산불방지협회 스스로 특수법인이자 공공사업 위탁기관으로 분류, 곽 회장이 사기업처럼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팀장급 3명과 과장급 2명, 대리급 1명 등 총 6명의 정규직원과 1년짜리 단기계약직원 9명을 곽 회장이 직접 특별채용했기 때문이다.
회장 직권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게 법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채용 과정이 투명하지 못한 데다 불합리하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곽 회장은 "채용방식은 공개경쟁과 특별채용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전 직원 모두 특별채용한 건 맞는다"면서도 "협회는 공공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지만, 엄연히 말하면 민간 기업으로 볼 수 있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으로부터 법인설립 허가를 받은 특수법인은 산불방지협회를 비롯해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산지보전협회,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사방협회, 한국임업진흥원, 한국산림토석협회, 목재문화진흥회,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 총 9곳이다.
황영희 산불정책·교육전문 박사는 "산불방지협회가 산피아라는 낙인이 찍혀 있는 탓에 산불 연구·교육부문의 대 국민 서비스가 어려워지며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협회 설립 전 시범운영기간 2년을 포함해 올해까지 5년간 산불교육 예산으로 총 100억여원의 혈세가 들어갔지만, 교육효과는 없고 산피아들의 배만 불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곽주린 산불방지협회장을 비롯해 사무처장, 관리부장 등 간부급 자리 12개를 퇴직공무원들이 모두 꿰찬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일선에서 일하는 정규직 직원 6명과 계약직 직원 9명 등 15명 전부를 곽 협회장이 직접 특별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 전망이다.
13일 산림청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등에 따르면 산불방지협회는 회장 1명과 처장급 1명, 부장급 2명, 지회장급 8명, 정규직원 6명, 단기 계약직 9명 등 총 27명이 운영한다.
정규직원 6명과 1년짜리 단기 계약직 9명을 제외한 간부급 12자리는 회장부터 사무처장, 관리부장, 교육사업부장과 전국 8개 지역 지회장까지 100% 퇴직공무원이 차지했다. 산피아 집단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는 이유다.
동부지방산림청장 출신인 곽 협회장은 지난 2011년 공무원 퇴직 후, 산림청 산하 기관인 '녹색사업단' 전무와 사방협회 부회장 자리에 이어 산불협회장까지 총 3회에 걸쳐 재취업을 이어갔다.
강신원 사무처장은 지난해 12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하고, 올해 4월 사무처장으로 취임했다.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에도 관련성이 없는 퇴직공무원들이 자리를 꿰찼다. 회계전문가가 필요한 관리부장 자리에는 박용빈 전 영월국유림관리소장이, 교육·연구 전문가가 필요한 교육사업부장 자리에는 조용철 전 동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이 임명됐다.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전국 8개 지회장 자리도 각 지역 도청의 산림환경연구소장이나 과장급 간부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산불방지협회 스스로 특수법인이자 공공사업 위탁기관으로 분류, 곽 회장이 사기업처럼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팀장급 3명과 과장급 2명, 대리급 1명 등 총 6명의 정규직원과 1년짜리 단기계약직원 9명을 곽 회장이 직접 특별채용했기 때문이다.
회장 직권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게 법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채용 과정이 투명하지 못한 데다 불합리하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곽 회장은 "채용방식은 공개경쟁과 특별채용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전 직원 모두 특별채용한 건 맞는다"면서도 "협회는 공공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지만, 엄연히 말하면 민간 기업으로 볼 수 있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으로부터 법인설립 허가를 받은 특수법인은 산불방지협회를 비롯해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산지보전협회,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사방협회, 한국임업진흥원, 한국산림토석협회, 목재문화진흥회,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 총 9곳이다.
황영희 산불정책·교육전문 박사는 "산불방지협회가 산피아라는 낙인이 찍혀 있는 탓에 산불 연구·교육부문의 대 국민 서비스가 어려워지며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협회 설립 전 시범운영기간 2년을 포함해 올해까지 5년간 산불교육 예산으로 총 100억여원의 혈세가 들어갔지만, 교육효과는 없고 산피아들의 배만 불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