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美 법무 러시아 내통설 부인·브렉시트 앞두고 영불 정상회담 등
2017-06-14 07:58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이 미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이른바 '러시아 내통설'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션스 장관은 "러시아 관료들과 대선 개입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러시아 내통설은 끔찍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세 차례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어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말 백악관 만찬에서 참모들을 내보내고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독대한 사실에 대해서는 "그 자체로는 법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코미와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의 존재를 시사한 데 대해서는 모른다고 일축했다.
본격적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앞두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브렉시트와 테러 대응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영국이 입장을 바꾸면 유럽연합(EU) 잔류도 가능하지만 협상이 빨리 개시되기를 바란다"며 말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다음주에 협상이 개시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브렉시트 협상은 19일 개시될 예정이었지만 영국과 EU의 갈등으로 날짜가 유동적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 미국 빌딩 일산화탄소 누출에 40여 명 부상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한 빌딩에서 보일러 파이프 균열에 따른 일산화탄소 누출이 일어나 건물 인근에 있던 40여 명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ABC 뉴스 등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일산화탄소 누출이 시작된 것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로 건물 지하층에서 누출되기 시작한 일산화탄소는 지상으로 퍼졌다. 이후 건물 내부와 외부에 있던 34명이 의식을 잃거나 바닥에 주저앉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에 따르면 처음 누출이 시작됐던 지하층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산화탄소가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들이 지하 보일러에 연결된 파이프에 생긴 균열을 막자 일산화탄소 수치도 내려갔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