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새내기 CEO ⑭] 김성근 세람저축은행 대표
2017-06-13 18:00
"저축은행 건전성 위해 부실채권 소각 기억에 남아"
"금융권에서 오래 활약할 수 있는 CEO 되고 싶다"
"금융권에서 오래 활약할 수 있는 CEO 되고 싶다"
그는 세람저축은행에서 부실채권 정상화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165억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건전성 강화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추진력은 과거 경험에서 나왔다. 김 대표는 신협중앙회, 상업은행 리스, SC스탠다드저축은행, 개인사업 등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지난 1997년 리스회사(캐피탈) 재직 시절 한보철강 대출에 실패한 경험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취미는 바둑과 영화감상이다. 책도 한 달에 7~8권씩 읽는다. 또한 천천히 걸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다소 정적인 스타일이다. 김 대표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로 '여우'를 꼽았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기회 포착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아침형 인간이다. 출근도 오전 6시에 한다. 맑은 정신으로 일에 집중할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직원들에게 일찍 나오라고 강요하는 법은 없다. 어떻게 직원들의 군기를 잡을까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직원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질까 고민한다.
김 대표는 "스스로 희생을 솔선수범해 직원들로부터 자발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경영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는 "자신이 현재 생각하는 것에 대해 늘 의문을 품고 본인 생각을 끊임없이 재정립해 나가라"고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