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 5년간 62차례 교통법규 위반"
2017-06-12 15:19
국회 교문위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 지적…도 후보자 "렌터카 이용시 운전 담당 직원의 착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63)가 최근 5년간 62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도 후보자는 제19~20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지난 5년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 48회, 속도위반 8회, 주정차 위반 6회 등 총 62차례에 걸쳐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송 의원은 "제19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첫날인 2012년 5월 30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으로 과태료 9만원을 낸 것을 필두로 납부한 과태료 총액만 481만4000원에 달한다"며 "지난 5월22일 속도위반으로 부과받은 과태료 7만원은 자료를 제출한 지난 11일 현재까지 납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 후보자는 같은 날 문체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교통법규 위반의 대부분이 2012년 6월 한 달 동안 발생한 것으로 당시 운전을 담당한 직원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 규정에 대한 착오로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렌터카를 이용하고 있어서 위반사실을 통보받는 데 한 달여의 시간이 소요되어 본의 아니게 위반이 반복된 것"이라며 "규정을 정확히 숙지한 이후에는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없었으며, 현재 교통법규 위반 관련 미납된 과태료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