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반기|연예] '핑크빛'으로 물들다…★들의 봇물터진 열애-결혼-임신-출산

2017-06-13 00:01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2017년 상반기는 스타들의 열애와 결혼은 물론, 부모가 된 연예인들까지. 온통 ‘핑크빛’ 소식으로 가득해 많은 솔로들을 눈물짓게 한 시기였다. 물론,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 공개 열애 후 결별까지 이어진 스타들도 많았는데, 2017 상반기 스타들의 열애, 결혼, 임신, 출산, 그리고 결별까지. 희노애락을 짚어봤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연합뉴스]


△ "우리 사랑합니다"···솔로들 염장 지르는 스타들의 '핑크빛' 열애

먼저 알콩달콩 열애 소식이다.

지난 2월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동건과 조윤희가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월 2일에는 임신 소식과 함께 법적으로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져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이동건이 현재 촬영중인 KBS2 ‘7일의 왕비’의 종영 이후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보이며, 조윤희는 1년여간 진행중이던 KBS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에서 하차하고 태교에 전념 중이다.

이에 앞서 배우 주원과 가수 겸 배우 보아도 열애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2015년 모임에서 처음 만나 지난해 5월말쯤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 1월 8개월여 만에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대표 공개 커플이 됐다. 특히 두 사람은 한류 스타의 대표 주자들로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으며, 지난 5월 16일 주원이 현역으로 군입대 하면서 보아가 국내를 대표하는 ‘곰신’(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자친구를 일컫는 ‘고무신’을 줄인 말)이 됐다.

3월에는 배우 류현경과 박성훈의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연극을 통해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류현경 소속사 프레인TPC가 열애설을 인정해 큰 화제가 됐다. 특히 두 사람은 2살 연상연하 커플로 결혼 적령기가 꽉찬만큼 결혼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 신화 멤버 에릭과 배우 나혜미도 오랜 열애설 끝에 연애 사실을 인정해 큰 이슈를 낳았다. 두 사람은 열애 설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부인했지만, 결국 이를 인정하고 오는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오랜 연인인 다이나믹듀오 최자와 결별하고 디렉터인 김민준 씨와의 열애 사실이 공개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설리는 최자와 헤어진 사실이 알려진지 2개월도 채 안돼 김민준 씨와의 열애설이 제기 돼 당시 양다리를 걸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어쨌든 두 사람은 현재까지도 열애 중이다.

또 설리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5월, 배우 조동혁과 얼짱 배구스타 한송이가 연애 중임이 알려졌다. 지난해 KBS2 ‘예체능’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약 1년째 교제중인 사실이 전해져 큰 화제를 모았다. 첫 만남부터 핑크빛 기류를 뿜어낸 두 사람은 쿨하게 열애를 인정하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과 프로야구 LG트윈스의 투수 차우찬도 열애 중이다. 두 사람도 지난 5월 열애설이 제기된 뒤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절친한 관계를 이어오다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다. 특히 열애 사실이 알려진 당시 열애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커플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중인 한혜진은 차우찬과의 열애 소감 등을 쿨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9일에는 배우 도상우와 김윤서가 현재 2년째 열애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상우는 현재 군복무 중인 것으로 전해져, 연인인 김윤서가 보아와 함께 ‘곰신’ 생활을 하고 있다.
 

왼쪽 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비-김태희, 류수영-박하선, 주상욱-차예련, 이상우-김소연) [사진=아주경제DB / 각 소속사 제공]


△ 열애→결혼까지···행복한 '품절 남녀' 스타들

쏟아진 열애 소식만큼 결혼 소식도 풍성한 2017년 상반기다.

지난해 열애 사실을 알리며 결혼에 골인한 연예인이 대부분. 특히 5년이란 긴 열애를 끝내고 올해 1월 19일 서울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가수 겸 배우 비와 배우 김태희의 결혼 소식은 연초부터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은 그간 여러 차례 결혼 소식이 불거졌지만 늘 부인해왔다. 소속사까지 결혼 날짜를 모를 정도로 철통 보안을 유지했던 두 사람의 결혼식은 성당에서 혼인미사를 대신했다. 최근에는 배우 김태희가 임신 소식을 직접 전해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배우 류수영과 박하선도 열애 끝에 결혼했다. 2013년 MBC 드라마 ‘투윅스’에 출연해 약혼자로 호흡을 맞춘 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2년 열애 끝에 1월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박하선 역시 현재 임신 중으로 올 가을쯤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2월에는 지난해 10월 열애 및 결혼 소식을 알린 1세대 아이돌 그룹 H.O.T. 출신 가수 겸 방송인 문희준과 후배 그룹 크레용팝의 소율이 결혼했다. 두 사람은 당시 속도 위반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으나 사실을 부인, 그러나 지난달 소율이 첫 딸을 출산하며 혼전 임신이 사실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또 3월, 방송인 조우종과 KBS 아나운서 정다은이 5년간의 비밀 열애 끝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달에는 S.E.S. 출신 가수 바다가 팀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품절녀가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배우 겸 방송인 오상진과 MBC 아나운서 김소영도 4월말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이들은 조기 대통령 선거 투표 시기와 신혼여행이 맞물리자 신혼여행 일정을 앞당겨 귀국할만큼 개념 부부의 면모를 보여 많은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MBC 드라마에서 만난 배우 커플들도 나란히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낳았다. 먼저 2015년 방송된 MBC ‘화려한 유혹’에서 인연이 돼 결혼까지 골인한 배우 주상욱과 차예련이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많은 축하가 이어졌으며, 특히 예식 비용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의 행보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또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을 통해 공개 열애한 배우 이상우와 김소연은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9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7시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에 앞서 배우 윤소이와 뮤지컬 배우 조성윤도 5월 22일 결혼했으며, 5월 16일에는 배우 성유리와 프로골퍼 안성현이 오랜 결혼 끝 비밀리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축하를 받았다.

더불어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배우 강예솔이 열애 7년 만인 지난 6일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오는 9월에는 지난해 성 스캔들에 휘말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할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낳았다.
 

문희준-소율 부부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아들·딸 바보"···소중한 스타들의 2세 소식

스타들의 2세 소식도 봇물을 이뤘다. 앞서 언급한 배우 김태희와 박하선, 조윤희 등이 임신하며 예비맘으로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많은 스타들이 2세 소식을 전해왔다.

2015년 부부의 연을 맺은 배우 윤상현과 가수 메이비가 같은 해 얻은 첫 딸에 이어 지난 5월 21일 둘째 딸을 품에 안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윤상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의 발 사진을 올리며 애정을 과시했다. 더불어 결혼 4년 만에 배우 정석원, 가수 백지영 부부도 최근 득녀해 큰 축복을 받았다.

이외에도 배우 김성은은 지난달 30일 둘째를 출산했으며, 배우 황정음이 올해 가을 경 출산을 앞두고 있다. 또 개그우먼 정주리도 둘 째를 임신한 상태다.

핑크빛만 있었던 건 아니다. 결별 소식도 이어졌다. 앞서 열애 소식에서 언급했던 설리가 다이나믹듀오 최자와 오랜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

또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가수 장기하의 3년 열애도 마침표를 찍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배우 신하균과 김고은도 바쁜 스케줄 등을 이유로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