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개폐막 공연 제외 전원 무료화로 개최
2017-06-09 17:00
6월 22일 1차 라인업 홈페이지, SNS에 공개 예정
아주경제 (부산)이채열 기자 =올해로 2회째로 열리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오는 10월 22일 개막을 시작으로, 31일까지 10일간 부산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개막 및 폐막 공연을 제외한 전 프로그램을 무료화하고, 실외 장소를 활용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변하를 시켰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일 '2017 BOF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개막공연, 파크콘서트, BOF 어워드, 레전드 스테이지, 쇼케이스 등 다양한 공연행사와 푸드, 뷰티, 헤어, 패션 등을 망라하는 K-Culture 페어(전시행사), 팬미팅, BOF오락실 등 사업 내용을 9일 발표했다.
BOF는 지난해 처음 한류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관광콘텐츠로 기획되어, 10월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23일간 25만 9000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하여 부산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전 세계 700만명의 회원을 가진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이 조사한 '개별 관광객이 가고 싶은 10대 도시'에 선정되어 국제 관광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와 함께 시민들의 인지도와 참여 부족, K-POP에 치중한 공연위주의 행사로 인하여 부산의 정체성을 드러나지 않았다는 지적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올해의 BOF는 지난해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성과들은 살려나간다는 전략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시와 공사에 따르면, 관광객의 접근성과 지역 연계성 강화를 위해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 'BOF 랜드'를 조성해 공연, 전시, 참여 프로그램 등을 행사기간 내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에 지역의 공연과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수 있는 'Made in Busan'사업을 확대(2016년 1개 1억원에서 3개 분야 3억원)해 한류를 넘어선 미래의 새로운 부산 관광 콘텐츠로 성장을 꾀하고자 한다.
10월 2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7 BOF 개막공연'에 부산의 관광콘텐츠와 K-POP스타와의 콜라보 스테이지 등이 준비될 계획이며, 개막식 라인업은 6월 22일 1차를 시작으로 개막 때 까지 매월 22일에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10월 29일에는 부산 시민 공원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피크닉 형 콘서트인 '파크 콘서트', 10월 31일 영화의 전당에서는 콘서트 형식의 시상식으로 펼쳐지는 'BOF 어워드(폐막행사)'를 개최해 지난 행사를 추억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음악장르별 레전드들의 라이브 무대인 '레전드 스테이지', 신인 K-POP그룹과 함께하는 '쇼 케이스' 등 다양하고 알찬 공연들이 준비될 계획이다.
K-푸드, 뷰티, 패션, 헤어, 메디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K-컬쳐 페어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면 놀이마루를 중심으로 서면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스타 셰프와 패션, 뷰티의 유명전문가들, 다양한 셀럽들의 참여로 한류문화의 관심을 더욱 확대하게 만들 것이다.
또한 팬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BOF 팬미팅'이 행사기간 중 5회 개최될 예정이며, 플리마켓, 로플마켓 등의 'BOF 스토어', 웹툰 전시와 다양한 VR 등을 체험하는 'BOF 오락실' 등은 상시 개최할 예정이다.
'BOF 특강'은 스타와 제작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한류전문가들이 대거참여하여 부산지역의 대학에 직접 찾아가는 특강으로 진행해 행사 홍보 뿐 만아니라 이 분야에 꿈을 가진 많은 청년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해와는 달리 국내홍보분야를 강화하여 언론, SNS, TV 스팟 광고는 물론 KNN의 부산경남 지상파 특집으로 "여기는 BOF"를 특별 생방송으로 편성해 행사 기간 중 행사에 대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려서 시민들이 BOF를 좀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2017 BOF는 관람객 15만명(외국인 2만)을 목표로 설정하고 많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드로 인해 중국 본토의 관광객 모객에 어려움이 예상되어 대만, 일본, 동남아 등으로 마케팅 대상을 수정하였으며, 또한 대행사로 선정된 SBS플러스와 KNN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다. 이로 인해 전세계에서 BOF를 향한 러브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국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변화하는 상황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BOF가 부산 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산 시민과 호흡하는 최대 규모의 명품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서 도시의 브랜드를 더욱 확산해 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부산의 대중문화산업의 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