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일자리창출 TF' 발족…신정부 대선공약에 적극 대처

2017-06-04 13:17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시가 지난 4월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열린 '좋은마을 만들기 포럼'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강원랜드]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강원랜드가 일자리창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선다.

강원랜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 추진사업 등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 이행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우선 강원랜드는 지난달 29일 협력업체 직원 1600여명의 직접고용 전환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파악과 해법 모색을 위해 '일자리창출 TF'를 발족했다.

TF는 협력업체 대부분이 지역주민 다수가 공동 출자 주주인 주민주식회사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먼저 검토할 예정이다.

또 기존 정규직 직원들에게도 인사, 급여정책 등에서 큰 변화가 예상돼 기존 강원랜드 노동조합의 입장 반영 관련,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의 틀 속에서 해법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좋은 마을 만들기(도시재생)'와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하는 항노화 천연식물 단지 조사' 사업도 신정부의 정책 드라이브에 발맞춰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미 2년 전부터 추진해 기반이 마련된 좋은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 4월 총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재생 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

이를 통해 낙후된 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주민 주도의 사업을 발굴해 낸다는 계획이다.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하는 항노화 천연식물 단지 조성'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강원랜드는 단순한 제조업 및 레저사업보다 협동조합 형태의 일자리 창출이 미래지향적이라고 판단해 2015년 말부터 고산지역에서 자생하는 벌개미취 등 특유의 천연식물을 재배하고 가공, 유통하는 '항노화천연물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1단계 항노화 소재발굴/산업화 기반마련 △2단계 항노화 천연물 사업 타당성 검증 △3단계 항노화 천연물 본사업 시행으로 나눠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지난해 1단계를 완료하고 현재 2단계 과정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까지 진행 예정인 2단계에서는 △사업 추진주체 △투자유치 방안 △사업 리스크 감소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 수립 및 사업 타당성에 대한 정밀 검증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강원랜드는 세계적인 항노화 천연물사업 전문기업인 이탈리아의 'Indena'사와 접촉해 구체적인 사업성 검토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좋은 마을 만들기,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하는 항노화 천연물 단지 조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강원랜드의 설립 목적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