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건설기업실사지수,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 찍었다

2017-06-02 06:31
4~5월 두 달 연속 회복세…6월도 소폭 상승 전망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5월 CBSI가 전달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86.6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90.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직까지 기준선(100.0)에는 못미치는 수치이지만, 올 초(1~3월) 지수가 하락하던 것이 4~5월 들어 두 달 연속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이달 역시 소폭 상승 전망(0.09포인트)이 우세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형기업이 전월과 동일한 지수를 유지했으며, 중견기업이 12.9포인트나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87.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기업 지수가 5.6포인트 개선된 반면, 지방은 2.7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건설 발주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과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