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피해청소년 치료‧재활 효과 '우수'… 전문교육 뒤 학업 복귀, 취업 준비
2017-06-01 08:32
여성가족부 '성매매 피해청소년 치료·재활 사업 2016 연차보고서' 발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성매매의 피해를 본 청소년들이 전문교육으로 치료 및 재활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성가족부가 발간한 '성매매 피해청소년 치료·재활사업 2016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관련 전문교육을 받은 이들의 탈(脫)성매매율이 96.4% 수준으로 조사됐다.
탈성매매율은 교육수료 6개월 뒤 청소년들이 쉼터·기관에 입소해 안전히 생활하거나 학업 복귀 및 검정고시·취업·자격증 등을 준비 중인 비율이다. 최근 6년간(2011~2016년)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 성매매 유혹을 받았을 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란 물음에는 10명 중 4명(38.8%)이 '위기청소년교육센터나 쉼터 선생님 등에게 도움을 청하겠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청소년들의 성매매 재유입 방지와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해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손길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청소년 가운데 중·고등학교 재학 비율은 2016년 기준 59.2%였다. 이는 해당 문제가 학교 밖뿐만 아니라 학내 차원에서도 연계와 지원이 충실히 이뤄져야 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