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정보 일대일로’ 구축의 선두주자 인스퍼그룹

2017-06-01 16:23

인스퍼는 중국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분야에서 실력을 두루 갖춘 대형 IT기업이다.[사진=인민화보 천예(陳烨) 기자]


인민화보 왕숴(王爍), 판정(潘征) 기자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제안으로 고대 실크로드에 새로운 생기와 활력이 주입됐다. 정보화가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 실크로드 연결은 기존 인프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정보 연결과 인터넷 통신,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IT 인프라 건설을 통해 연선국가의 핵심적인 생산 요소와 우세한 자원이 연결돼 새로운 발전의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
황강(黃剛) 인스퍼그룹(Inspur, 浪潮集團) 부총재겸 해외부 총재는 현대사회에서 정보화는 효율 향상의 도구에서 사회·경제 발전의 핵심 요소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정보화 건설은 ‘일대일로’의 가상경제와 실물경제를 연결하는 강력한 연결고리일 뿐 아니라 ‘일대일로’ 관련 국가의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엔진이 됐다.

정보화의 ‘중국 솔루션’ 추진
1945년 설립된 인스퍼그룹은현재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서비스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우뚝 섰다. IaaS, PaaS, SaaS 3가지 측면을 커버하는 통합 솔루션 서비스 능력을 갖춘 업체로 명성이 높다. 고성능서버, 매스 스토리지, 클라우드 OS, 정보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클라우드컴퓨팅 기본프레임 플랫폼을 여러개 구축했으며, 동시에 수십년간의 정부·업계·기업정보화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정부, 기업 클라우드, 수직업종 클라우드 구축을 전면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인스퍼의 클라우드 영역은 중국 117개 성시(省市)로 확대됐고 정부 클라우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황강 부총재는 “인스퍼는 베이징(北京), 지난(濟南), 충칭(重慶), 상하이(上海) 4개 도시에 핵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28개 도시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각각 설립했으며 27개 성시 정부를 도와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 구상을 추진함에 따라 인스퍼도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과 정보화 분야의 교류가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인스퍼는 러시아 기업과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계약했고, 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태국의 스마트 도시, 미디어 클라우드, 대추야자나무 DNA 연구 등을 도왔으며, 일대일로 연선국가들의 절반 가량과 주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태국 정부는 교육용 태블릿PC 프로젝트(OTPC)를실시했다. 태국의 모든 학생에게 태블릿PC 한 대를 나눠주어 교사와 상호작용 학습을 하도록 한다는 취지였다. 2013년까지 태국 정부가 지급한 태블릿PC는 200만여 대에 달했다. 그러나 태블릿PC 만으로는 태국 정부의 교육 구상을 실현할 수 없었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의 뒷받침이 필요했다. 태국의 초중학교는 수업시간이 비슷해 200만여 대가 집중 사용되면 데이터 처리가 몰리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용량과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황강 부총재는 “결국 인스퍼가 핵심 플랫폼 건설을 맡았다”고 말했다.
인스퍼는 자체 고성능 서버와 매스 스토리지를 바탕으로 태국의 상호작용 학습과 모바일인터넷 앱 플랫폼에 필요한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태블릿PC의 다양한 응용데이터를 발굴·정리·분석해 태국 교육부처가 앱을 평가할 때 참고용 데이터를 제공했다. 또한 태블릿PC용 앱의 다양성을 위해 인스퍼는 앱 스토어와 전자도서관 등을 포함한 다양한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태국의 태블릿 프로젝트 확산에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황강 부총재는 “인스퍼는 전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IT 시장인 중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성숙한 모델을 마련했고 이것들을 일대일로에 확대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정보 일대일로’ 건설은 제품이나 기술 수출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이념 수출을 통할 필요도 있다면서, 연선 국가의 정보화 인재 양성이나 정보화의 ‘중국 솔루션’을 확대해 현지의 정보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스퍼는 ‘이념 수출’에도 적극 나서 일대일로 연선 국가의 정보화 인재를 양성하고 성숙한 ‘중국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스퍼는 중국 국내에서 클라우드컴퓨팅 및 빅데이터, 세무 등 국제공직자 연수반을 여러 회 운영했고, 해외에서는 기술 교육 및 홍보 활동을 500여 차례 진행했다. 대외 원조로 양자 및 다자 ‘클라우드컴퓨팅 교육반’을 7차례 운영했으며 이집트,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일대일로 연선 국가의 기술 전문가와 공직자 1만여 명을 교육했다.
 

인스퍼의 클라우드 핵심 설비[사진=인민화보 천예(陳烨) 기자]


실리콘밸리 등 해외진출에 박차
2016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시 공업단지에 위치한 인스퍼 미국 실리콘밸리 서버 생산라인이 현판식을 가졌다. 황강 부총재는 생산라인은 연간 서버 30만대의 생산력을 갖춰 북미시장의 범용서버와 랙 서버의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스퍼 미국 서버 생산라인이 완공돼 미주시장 개척에 중요한 뒷받침이 마련됐다. 실리콘밸리 산업 생태사슬의 핵심이자 첨단기술 기업의 집중지라는 장점에다 인스퍼의 현지화 결제 및 효율적인 A/S도 가세하면서 중국 인터넷 기업의 미국 진출에 강력한 뒷받침이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전세계 IT 중심이자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이다. 중국 기업인 인스퍼가 전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에 발을 붙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황강 부총재는 인스퍼에게는 간과할 수 없는 3가지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첫째는 제품 품질, 둘째는 맞춤형 설계 능력, 셋째는 현지화와 대규모 공급 능력이다. 황강 부총재는 “인스포의 경쟁력이라면 빠르게 발전하는 인터넷 환경에 적응할 수 있고,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고객에게 보다 맞춤화된 서비스와 컨설팅, 톱다운설계를 현지 기업보다 더 잘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대일로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대륙을 가로질러 활기 넘치는 아시아 경제권과 선진 유럽 경제권을 연결해 경제 발전 잠재력이 크다. 그러나 거대한 발전 잠재력은 협력 대상과 관련 범위의 광범위성, 데이터 운영의 복잡성, 잠재 리스크의 다중성을 뜻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황강 부총재는 인스퍼의 해외 개척은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정상적인 시장경쟁 요소 외에 우리는 정국혼란, 전쟁, 석유 위기 등 국제적 요소의 변화에도 직면해 있다. 이것들이 시장 경쟁을 부추겨 인스퍼에 큰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예를 들자면 현지의 지불능력 하락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주문이 많다. 또한 문화와 업무 생활에 대한 이해 차이가 있고, 비교적 부지런한 중국인에 비해 외국의 일부 노동자와 고객 각 분야가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문제가 있으며, 일부 분야는 예상보다 진도가 느리다. 게다가 환율도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준다.”
이런 문제에 대비해 인스퍼는 대응 조치를 마련했다. 현지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클라이언트에 현지 인력을 도입하고 환경을 정확하게 평가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였다. 동시에 현지의 가치관에 따라 스스로 변화했고 현지 상황에 따라 정책을 제정했다.
황강 부총재는 지난 3년여 동안 일대일로 건설은 기업에게 좋은 기회를 주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인스퍼는 전세계에 26개 대표처와 지사를 설립했고, 전세계 108개 국가로 업무를 확장했으며, 미국, 일본, 타이완, 홍콩 등 국가와 지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했다. 독일에도 R&D센터 건설을 계획 중이며, 미국 등 여러 나라에 공장을 건설했고, 인도에는 글로벌 고객센터를 설립했으며, 시스코시스템, MS, 다이볼드, SAP, 에릭슨 등 세계 500대 기업과 협력을 통해 OCP(Open Compute Project) 플래티넘 회원, 오픈스택(OpenStack) 골드 회원이 됐다. 그는 “현재 인스퍼의 해외사업 비중은 전체의 20% 내외지만 오는 2020년까지 전체의 40%, 즉 400억 위안 (약 6조5440억원)규모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본 기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가 제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