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찍었다", 중국서 대기오염 물질 한국으로 대량 유입
2017-05-31 07:34
구글 어스눌스쿨 공개, 나사 1~3월 중국 일산화탄소 주변국 이동 확인

[출처=구글 어스눌스쿨]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한국이 중국발 황사, 미세먼지 등 심각한 대기질 악화로 신음하는 상황에서 중국에서 시작된 오염물질이 한국, 대만, 일본 등지로 번지는 모습이 확인됐다.
뉴욕에 본사를 둔 중화권매체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는 구글 어스눌스쿨(earth.nullschool)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올 1~3월 중국발 일산화탄소가 한국 등으로 번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29일 보도했다.
구글 어스눌스쿨은 지구 대기흐름, 바람, 해류, 오염물질 농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최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 관측시스템 'GEOS-5'로 올 1월 15일부터 3월 1일까지 동아시아 지역에서 측정한 일산화탄소 농도 변화와 흐름을 공개했다.
일산화탄소는 불완전연소에서 생기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자동차, 공장의 배기가스, 화력발전소 등이 주요 발생원이다. 심장과 폐에 유해한 발암물질로 고농도로 흡입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해당 자료가 공개된 후 중국 주변국 네티즌들은 "중국은 자체적으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달 초 일본 기상청은 "중국발 황사가 일본 서부에서 북부까지 광범위한 지역을 뒤덮었다"며 "이는 일본에서 50년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황사"라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