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올해 정부가 해외 7개 민간단체의 한국바로알리기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한국바로알리기 해외 민간단체 지원 사업 참여 기관에 불가리아(불가리아 교육기관 연합), 폴란드(Kwiaty Orientu), 마케도니아(마케도니아 국립 인문대 연구소), 미국(세계 한인 교육자 네트워크), 러시아(카잔연방대 한국학 연구소), 슬로베니아(재 슬로베니아 한인회), 태국(치앙라이라차팟대 인문대 한국어학 연구소) 등 7개국 7개 민간단체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바로 알리기 위해 교육을 하거나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각국의 민간단체를 발굴‧지원해 외국 교과서 내 관련 오류 시정 및 내용 증‧신설 등을 통해 우리나라 이미지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부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로 현지 외국인이 설립한 20여 개국 50여개 비영리 민간단체를 선정해 관련 활동을 지원해왔다.

불가리아 교육기관 연합은 학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한국알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친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러시아 카잔 연방대 한국학연구소는 교과서 집필진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 관련 세미나를 열어 러시아 내 관련 교육이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교육부는 평가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단체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한 공모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발했다.

지난 3∼4월 실시된 공모에는 미국, 태국, 러시아 등 총 15개국 23개 민간단체가 30개 관련 사업으로 응모했다.

미국, 불가리아, 러시아 및 슬로베니아는 현지 초‧중등교원을 대상으로 한국관련 세미나 개최 및 연수 등 교육중심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케도니아는 한국알리기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한국문화주간을 운영하는 등 학술중심 사업을 계획 중이다.

태국은 현지 초‧중등학생용 한국 신화에 관한 도서를 편찬‧보급하고, 폴란드는 한국문학과 문화를 소개하는 자료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선정된 단체별로 1000만원 내외의 예산지원과 정기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한국바로알리기 활동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각 단체의 활동 결과보고서는 사업이 종료되는 올해 12월 한국문화교류센터 누리집(www.ikorea.ac.kr)에 탑재하고, 성과가 우수한 단체는 내년도 공모 시 우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