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휴양지 '부곡하와이', 38년 운영 끝내고 폐업…역사 속으로

2017-05-27 11:19

부곡하와이가 38년간의 영업을 끝내고 오는 28일 폐업한다. [사진=부곡하와이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38년, 서민의 휴양지로 불리던 부곡하와이가 폐업한다.

27일 부곡하와이 홈페이지에는 '28일 폐업'이 공지됐다.

지난 1980년대만 해도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던 부곡하와이는 문을 연 지 3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것.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고 최근 국내에서도 고급 워터파크가 줄지어 들어서면서 온천과 워터파크를 강점으로 내세워온 부곡하와이는 경쟁력을 잃게 됐다.

운영 과정에서 안일하고 부실한 경영으로 도마위에 오른 바 있는 부곡하와이의 경영이사 2명은 비리 의혹으로 자진 사퇴했다.

부곡하와이의 폐업에 따라 당장 직원들의 거취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사측은 퇴직금과 몇 달 치 위로금 일부 지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조는 사측이 위로금 지급을 흥정하며 직원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