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교수, 이화여대 총장 선거서 학생들 몰표에 "감격보다는 어깨 무거워"
2017-05-26 11:2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화여대 총장 선거에서 높은 지지율로 새 총장에 선출된 김혜숙 교수가 소감을 밝혔다.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DJ 김현정은 "교수 학생 직원 동문까지 참여하는 선거였다. 57.3%를 득표하셨는데 그 중에 학생들 표를 보니 9835명 중 9384명 즉 95.4% 몰표 지지를 받으셨다. 감격스러웠을 것 같다"고 질문했다.
김혜숙 교수는 "감격보다도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거쳤고 지금 학교의 명예가 땅에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그로 인해서 학생들 자존심도 엄청 타격을 받은 거고 또 여럿 학생들 중에 아직까지도 힘든 상황 안에 있고 하여튼 그런 상황 안에서 제가 해야 될 일도 많고 지금 이런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어깨도 무겁다"고 말했다.
이화여대에 큰 피해를 준 정유라가 한국에 송환되는 것에 대해 김혜숙 교수는 "그 사람으로 인해서 다시 이대가 또 뒤집어지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 사람이 어차피 와서 수사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고 하니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사회 정의가 잘 확립되는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