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함께 꿈꾸고, 함께 누리는, 따뜻한 관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5일 관악구의 2만명 장애인에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구종합장애인복지관' 개관식에서 유종필 구청장이 포부를 전했다. 지난 5년간 열악한 재정 여건에서도 관련 조례를 만들며 노력해온 결과물이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옛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건물을 새롭게 단장했다. 총 사업비 76억5000여만원, 연면적 2418.38㎡,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30m 거리에 있다.

장애인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엘리베이터 한 대를 증설해 두 대가 움직인다. 지하 1층 전체는 장애인 전용주차장으로 조성됐다. 지상 2~8층에 발코니를 마련해 화재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발코니에는 승강식 피난기가 설치돼 만일의 상황 때 최고층에서 1층까지 약 1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1~3층에는 물리·작업·언어치료실, 감각통합실, 휘트니스센터, 이미용실 등 재활훈련시설이 들어섰다. 3~8층은 전문치료실과 함께 세미나실, 식당 등 지원시설이, 9층에는 자연친화적인 옥상정원과 휴게데크로 꾸며졌다.

유 구청장은 "이곳은 장애인의 꿈과 희망이 머무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이제 장애인이 직업재활부터 의료, 교육 등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