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6월부터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진비 지원

2017-05-26 01:00

24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 서울시 보라매병원에서 이영술씨가 병원에 5000만원을 지정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보라매병원 박민현 대외협력실장, 손환철 진료부원장, 이영술 후원인, 김병관 원장, 정영권 사무국장, 장종범 기획조정실장. [사진=보라매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6월부터 '예비·신혼부부 맞춤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병원은 설명했다. 사업비는 이영술씨가 기탁한 5000만원과 병원 공공의료사업분담금으로 조성했다.

서울시에 사는 40세 미만 예비부부와 결혼 1년 미만 신혼부부이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부부 중 1명만 서울시에 살아도 된다. 지원액은 1인당 15만원이다.

기본종합 검진과 함께 여성은 자궁난소초음파·자궁경부암검사·풍진·수두 검진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남성은 전립선과 호르몬 검사 등이 더해진다.

김병관 원장은 "적시에 건강검진을 받으면 늦은 임신으로 인한 조산아·장애아 출산 가능성과 사회적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공공보건의료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