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박열', 저도 몰랐다…'동주' 송몽규처럼 잘 알려지길"

2017-05-25 12:17

두 번째 일제시대 배경 영화 만든 이준익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이준익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박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5.25 scape@yna.co.kr/2017-05-25 11:45:29/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이준익 감독이 영화 ‘동주’에 이어 또 한 번 시대극에 도전한다.

5월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제작 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이제훈, 최희서가 참석했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는 윤동주 시인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박열은 많은 분들이 모른다. 저도 몰랐었다. 예전에 제가 97년에 아나키스트라는 영화를 준비할 때 많은 자료책 안에서 이름 없는 독립 운동가를 알게 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박열이 중요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 후 20년 만에 박열에 대한 영화를 만들게 돼서 저 스스로도 기특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주’에서는 송몽규라는 인물이 새롭게 발견 됐다. 그거에 힘입어 박열이라는 인물도 우리가 잘 모르니까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지길 바란다. 박열 뿐 아니라 기네코 후미코 라는 인물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영화를 찍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박열’은 6월 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