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대역전승 잠비아·日격파 우루과이 '16강 합창'(종합)

2017-05-24 22:01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란을 상대로 후반전에만 4골을 쏟아낸 잠비아와 일본을 물리친 우루과이가 나란히 16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잠비아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9분부터 단 17분간 4골을 몰아치면서 4-2로 역전승했다.

승점 6을 챙긴 잠비아는 같은 조 3위 포르투갈과 4위 코스타리카(이상 승점 1)가 1-1로 비기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2위 자리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잠비아에 역전패한 이란은 1승1패(승점 3)에 그치면서 포르투갈과 27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 여부를 다툰다.

전반 7분 만에 이란의 레자 셰카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잠비아는 후반 4분 셰카리에게 또다시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잠비아는 후반 9분 패션 사칼라의 추격 골을 신호탄으로 4분 뒤 에녹 음웨푸의 동점 골이 터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잠비아는 후반 20분 에마누엘 반다의 역전 결승 골과 후반 26분 팻슨 다카의 쐐기 골이 이어지며 4-2 역전승을 거두고 2승째를 챙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전반 32분 디오고 곤칼베스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분 코스타리카의 짐미 마린에게 페널티킥 동점 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비겼다.

D조에서는 우루과이가 일본을 격파하고 2연승으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 38분 니콜라스 스치아피카세의 결승 골과 후반 추가시간 마티아스 올리베이라의 추가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6을 챙긴 우루과이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앞서 열린 D조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전반 23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의 결승 페널티킥과 후반 12분 안드레아 파빌리의 헤딩 추가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한 이탈리아는 1승1패(승점3·골득실+1)를 기록, 일본(승점 3·골득실-1)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2위에 올랐고, 남아프리카공화국(2패)은 최하위에 그쳤다.

이탈리아와 일본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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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