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우승 뒤 조편성 ‘특급대우’···‘마스터스 챔프’ 가르시아와 맞대결
2017-05-24 16:04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에 출전한다.
당초 김시우는 특급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을 위해 이 대회는 불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시우는 몸 컨디션이 빨리 회복되면서 계획을 변경했다. 특히 대회장이 김시우의 자택과 1시간 남짓 걸리는 인근에 위치해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김시우는 최근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PGA 투어에서 김시우에 대한 대우도 확 달라졌다. 이번에 발표한 조편성 결과 김시우는 가르시아를 비롯해 올해 파머스 인슈런스오픈 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른 존 람(스페인)과 한 조로 편성됐다.
가르시아는 김시우에게는 특별한 존재이기도 하다. 가르시아가 집게 그립으로 생애 첫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본 뒤 퍼팅 그립을 ‘집게’로 바꾸고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같은 방식의 그립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김시우와 가르시아의 맞대결만으로도 큰 관심사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0), 노승열(26), 김민휘(25)도 이 대회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