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운용 "신흥국 증시 저평가 상태…잠재력 커"

2017-05-24 16:01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24일 신흥국 증시가 매우 저평가돼 추가 상승 잠재력이 크다며 진입이 유리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상훈 이스트스프링 싱가포르 글로벌 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보다 저평가돼 주가수익비율(PER)이 2월 말 기준 선진시장 대비 5.6배 할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로 과거 평균 1.8배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13%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환경이 정상화되면 평균 가치로 회복하는 과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매니저는 "다만,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 가운데 가치주 스타일이 장기적으로 초과 성과를 냈지만, 최근에는 우량주와 모멘텀 주식 성과가 가치주를 웃돈다"며 "투자 성과를 내려면 가치평가(밸류에이션)에 기반을 둔 종목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의 글로벌 이머징 마켓 포커스팀이 운용하는 펀드에 재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 글로벌이머징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펀드’를 오는 3분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