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4차 산업혁명 '열공모드'
2017-05-24 16:31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에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정 부회장은 24일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사법정책연구원이 주최한 ‘4차 산업혁명과 사법의 과제’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이진우 현대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 등이 동행했다.
두 시간 이상 진행된 기조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정 부회장은 “좋은 강연 내용을 잘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실제 산업현장 최전선에서 자율주행차, 핀테크, 의료·바이오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국내 전문가들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했다.
권 부회장과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이사, 이언 가천의대 길병원 부원장(인공지능 암센터장)이 각각 자율주행차, 핀테크, 의료·바이오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 센터장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개발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권 부회장은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현재 자율주행 레벨2 단계까지 구현한 상태로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도로상황을 파악해 무인자율주행 기술까지 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전 세계에 현대차의 연료전지차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권 부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새로 출시될 수소연료전지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넣어 시범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