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임 사무총장에 前 에티오피아 보건장관 유력
2017-05-24 01:29
테드로스 박사 185개국 직접 투표서 1차 때 阿 지지 업고 과반 득표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으로 처음 아프리카 출신이 선출될 전망이다.
WHO는 23일(현지시간) 제70차 세계보건총회(WHA)를 열고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마거릿 챈 사무총장의 후임을 뽑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전 에티오피아 보건·외교 장관과 데이비드 나바로 전 WHO 에볼라 특사(영국), 시니아 니슈타 파키스탄 전 보건장관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닥터 테드로스로 불리는 게브레예수스 전 장관은 1차 투표에서 전체 185표 중 과반인 95표를 얻었다. 나바로 전 특사는 52표, 사니아 니슈타 파키스탄 전 보건 장관은 38표를 얻는데 그쳤다.
테드로스 박사와 나버로 전 특사는 2차 결선투표에서 다시 표 대결을 벌이고 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얻은 테드로스 박사가 유력한 것으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WHO 사무총장 선출은 사상 처음으로 회원국 전체가 직접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금까지 WHO는 대의원 30여명이 사무총장을 선출해왔다.
테드로스 박사가 당선되면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WHO 사무총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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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