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맨체스터 테러 배후 색출 주력"…가족들 애타는 실종자 찾기

2017-05-23 18:26

22일(현지시간) 영국 북부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중 폭발이 발생, 19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무장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맨체스터 테러를 수사하고 있는 영국 경찰이 사건 배후 색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자살폭탄테러'로 간주하고 있는 경찰은 현재 수사 최우선 목표는 맨체스터 테러가 독자 범행인지 배후가 있는 지를 밝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최근 3년간 테러 공격이 계속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BBC는 함께 지적했다. 지난 3월 웨스트민스터 테러 사건 이후 경찰 등 보안 관리들은 향후 추가 공격 불가피하다는 경고를 해온 터였다. 그러나 사법 당국에서는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의 가능성은 낮게 봐왔었다. 

이번 맨체스터 테러가 지난 2015년 11월에 발생한 파리 테러처럼 복잡하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즉각적으로 터지는 폭발물이었다는 점에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히 누가 이번 사태에 연결이 되어 있고 보다 더 넓은 조직과 연결되어 있는 지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적인 테러와 연결될 경우 향후 추가 테러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편 맨체스터 테러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실종 가족을 찾는 게시물이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사고 발생 뒤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들을 염려한 이들이 생사여부 확인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영국 누리꾼들도 적극적으로 실종자 찾기 게시물을 퍼나르면서 실종자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