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송도테마파크 투자비 부풀리기 의혹을 밝혀라

2017-05-23 10:56
인천평화복지연대, 기자회견 열고 의혹제기및 대책마련촉구

아주경제(인천) 박흥서 기자 =“부영그룹은 송도테마파크 투자비 부풀리기 의혹을 밝혀라”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부영그룹이 송도 대우자판부지에 계획중인 테마파크 투자비를 비롯한 각종문제에 대한 의혹제기 및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영그룹 송도테마파크부지에 총7200억원 투자 약속,그러나 곳곳에 빵튀기 의혹”이라며 조목조목 의혹을 지적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가 2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도대우자판부지내 부영그룹의 테마파크사업에 대한 각종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해당부지는 부영그룹이 도시개발로 인한 이익의 사회환수를 조건으로 시공을 약속한 테마파크이어서 개발이익 대비 적정규모의 개발이익환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를 토대로 △부지가격이 투자비에 제대로 계상되었는지 여부 △놀이기구 시공 금액의 부풀리기 △사업축소 △안전성 문제 △테마파크의 킬러 컨텐츠의 부재 △부적절한 인천시 고위 담당자와의 로비의심 등 각종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지가격이 투자비에 제대로 계상되었는지 여부
부영그룹은 지난2014년 10월 당시 법사감정이 1조2000억여원에 달하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일원 103만8195㎡(도시개발사업부지 53만8600㎡,테마파크부지 49만9595㎡)를 공시지가보다도 더 싼 가격인 3150억원에 매입했는데 과연 부지가격이 투자비에 제대로 계상되었는지 검증해야 한다.

▶놀이기구 시공금액의 부풀리기
부영이 제출한 송도유원지 어트랙션 현황에는 △플라이극장225억9000만원 △3D극장 177억1000만원 △슈퍼자이로 200억원등으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테마파크의 랜드마크라 할수 있는 슈퍼자이로의 경우는 미국 댈라스에 세워진 152M타워의 제조 운송등 총설치비용이 USD1200만불(한화 약136억여원)로 60억여원이 부풀려 진 것으로 주요 놀이기구에 대한 사양 및 투자비 검증이 필요하다

▶사업비 축소사례
최종 자문단에서 부영측이 제시한 것은 136억원짜리 슈퍼자이로가 아닌 980억 규모의 세계최대의 대관람차였다

▶안전성 문제
부영이 검토하고 있는 슈퍼자이타워 제조사는 일본에서 후쿠오카 120m 대관람차 영업중지,오사카 돈키호테 세로식 관람차 무기한 영엽중단,도쿄돔 반실내식 코스터 탑승객 추락사등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꼭 슈퍼자이로타워를 설치하겠다면 제조사가 여러곳이 있는 만큼 객관적으로 가장 안정성이 높은 회사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테마파크의 킬러 컨텐츠의 부재
송도테마파크가 인천 최고의 관광명소가 되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킬러컨텐츠’가 반드시 필요한데 부영은 세계최대 규모의 놀리시설도 취소되고,워터파크도 인천항을 상징하는 대규모시설을 약속했지만 이같은 계획 모두가 취소되고 고만고민한 수준의 놀이기구로 구성되면서 월미도 수준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부적절한 인천시 고위 담당자와의 로비의심
인천시의 해당사업 담당 고위간부와 부영계열사 대표간 학연과 전 근무처등으로 엮어진 관계등으로 △2차례의 사업기간 연장 △투자비 축소등의 배후가 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에따라 이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 확보라며 ▲인천시는 투자비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의뢰,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부영그룹이 약속한 투자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입증해야하며 ▲로비의혹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직접적인 해명이 필요하며 ▲이같은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실시계획변경을 절대 승인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