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한국공항공사와 '스마트 교통서비스' 개발 나선다

2017-05-23 10:24

카카오와 한국공항공사는 23일 오전,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카카오 안규진 이사(좌)와 한국공항공사 김태한 운영본부장(우)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교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카카오]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카카오는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손 잡았다. 카카오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스마트 교통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협약에 따라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 및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개발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산하 공항 주차장의 주차 가능 공간 및 요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공항 이용 고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재 주차 가능한 구역을 확인하고, 주차 요금은 모바일 간편 결제로 지불한다. 공항 주차장에 여유 공간이 없을 경우 인근 주차장 안내를 받거나 택시 등 대안 교통 수단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거나 요금 결제를 위해 줄을 서 대기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사업부문 부사장은 “한국공항공사의 실시간 주차장 정보를 공항 이용객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게 연결되는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통해 이동과 주차의 전 영역에서 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한 한국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공항 운영에 ICT 기술을 융복합적으로 적용, 전국 각지 공항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에서 강력한 노하우를 보유한 카카오와 손을 잡고 공공과 민간의 이상적인 협업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하반기 중 김포공항 주차장 정보를 스마트 교통서비스에 우선 적용하고 추후 대상 공항 및 제공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