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FTA센터, 북미시장(미국-LA, 캐나다-토론토) 판로 개척

2017-05-23 08:30
상담 72건·수출상담액 1,375만 달러, 계약 추진 47건·302만 달러 계약 성사

전체 72건 1375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47건 302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두고 돌아온 '북미통상촉진단'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의정부) 최종복 기자 = 경기도가 수출 유망 중소기업 10개사를 북미 시장에 파견해 총 72건 1375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47건 302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뒀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주최하고 경기FTA(자유무역협정)센터가 주관한 ‘FTA활용 북미 통상촉진단’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미국(LA)과 캐나다(토론토)를 방문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회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참가기업들은 주방용품, 바닥폴리싱, 스시김, 유아용품, 공기청정기, 발광다이오드(LED) 생활가전 등 다양한 품목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국(LA)과 캐나다(토론토)에서 수백㎞를 차량으로 누비며 현지 바이어가 있는 곳을 직접 방문해 비즈니스 상담을 하는 등 강행군을 펼쳤다. 도는 원활한 수출 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1 상담주선, 현지 시장조사, 1:1 통역지원, 상담장 임차료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LA에서 41건 849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려 이 중 28건 219만 달러가 연내 실질계약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토에서는 31건 526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실시, 1년 안에 19건 83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추진될 예정이다.

용인에 위치한 세민기공은 LA 현지에서 바닥폴리싱 장비의 우수한 상품력을 인정받아, 1차로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 오세열 세민기공 대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 하락에 따른 반향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온수매트 및 아웃도어 상품을 생산하는 유로는 깨끗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아이디어로 미국 바이어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초밥용김(스시김) 생산업체 진흥식품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안산지역의 가스안전기기 업체 미리코는 휴대용 가스안전 검침기 샘플 500대(1만2500달러)를 주문받기도 했다. 친환경소재인 우레탄을 활용해 젤리맘 와이즈체어 유아용품을 생산하는 피유텍은 연간 4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북미시장용 표준안정 인증도 취득할 예정이다.

이소춘 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통상촉진단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한-미 FTA재협상 가능성 시사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북미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대외무역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시장 개척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