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리' 지하 핵시설 공개한 중국 관영매체…왜?
2017-05-23 07:12
CCTV, 허난성 충산 지하핵시설 ICBM 시험 발사장면 보도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강화 견제 의미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강화 견제 의미
중국 허난성 충산의 지하 핵시설 모습. [사진=앙시망 캡처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이 이례적으로 관영매체를 통해 그동안 비밀리에 운영해 온 지하 핵무기 시설을 전격 공개했다.
중국 국영중앙(CC)TV는 중국군 로켓군부대가 허난성 충산(崇山)의 지하 핵시설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는 장면을 22일 공개했다.
이 지하기지는 핵 공격과 방어, 무기저장, 지휘, 생활 등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며 핵공격을 받은 뒤 10분 안에 반격을 가할 수 있는 핵반격 능력을 갖췄다고 홍콩 명보는 전했다.
그동안 중국은 ‘장성(長城) 공정’이란 이름으로 타이항(太行) 산맥 지하에 연장거리 5000km에 이르는 미사일 기지를 구축해 핵반격 능력 태세를 갖추는데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