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 KTX 세종역 신설 경제성 미달 결론 ‘환영’
2017-05-22 13:45
- 윤석우 의장 “충청권 상생발전 힘 모을 때”
아주경제(내포)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이 2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KTX 세종역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의장은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충남과 충북, 세종 간 첨예한 대립을 불러온 KTX 세종역 신실 문제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면서 “더 이상 이문제가 정치적 힘겨루기로 비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세종역 신설 타당성 용역결과, 경제성(B/C)이 0.59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는 세종역이 신설되더라도 운영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 의장은 또 “그동안 충남·북도의회와 충북도, 청주시, 공주시를 비롯한 시민단체 등 민·관·정이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44Km 거리에 역이 3개나 되어 저속완행열차로 전락하는 KTX는 있어서도 안 되고,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이문제가 자칫 정치권의 치킨게임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며 “불필요한 논쟁은 그만 접어두고 충청권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충남 현안과 관련해서도 윤 의장은 “최근 가뭄문제가 심각하다. 일부지역의 경우 모내기조차 어려운 실정에 놓였다”며 “충남도는 가뭄, 미세먼지, 금산인삼엑스포 개최 등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대안과 정책을 도민께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