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킹스밀 챔피언십 준우승 ‘올해 세 번째’…우승은 ‘4벌타 악몽’ 톰슨
2017-05-22 09:23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
전인지는 빼어난 경기력에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은 대회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렉시 톰슨(미국)에게 돌아갔다. 톰슨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앞세워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는 지난 3월 파운더스컵, 4월 롯데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도 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 2위로 마쳐 우승의 꿈을 키웠으나 끝내 톰슨을 따라잡지 못했다.
톰슨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퍼팅 감각을 앞세워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개인 통산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 혼다 타일랜드 이후 1년 3개월 만에 통산 8승을 수확했다. 우승상금은 19만5000 달러(약 2억1000만원).
톰슨은 지난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나온 ‘4벌타 악몽’을 씻어냈다. 톰슨은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TV 시청자 제보에 의해 전날 3라운드에서 볼을 마크한 뒤 제자리에 놓지 않아 2벌타, 스코어카드 오기로 2벌타를 추가로 받아 유소연과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물러 눈물을 흘렸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모았던 세계랭킹 1위 경쟁에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정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마감됐다. 리디아 고는 유소연(2위)과 나란히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10언더파 274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김세영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호주교포 이민지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