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활동에 대해 보이콧 할 것" H.O.T. 출신 문희준, 팬들이 등돌렸다…왜?
2017-05-22 00:00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이 위기에 빠졌다. 팬들이 지지를 철회하며 활동 보이콧을 선언한 것.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에는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서’를 발표한 뒤 향후 문희준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팬들은 문희준이 어려움을 겪던 시절부터 동고동락했던 사실을 발힌 뒤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문희준은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문희준이 결혼했기 때문에 지지를 철회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지지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 팬을 대하는 태도와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등을 꼽았다.
더불어 팬클럽 임원진은 자신들이 문희준과 함께 공연 및 굿즈, 팬클럽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문희준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문희준의 예능 활동 지원 외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팬들의 이같은 지지철회에 대한 문희준의 대응에도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다.
한편 문희준은 지난해 11월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과 결혼 발표 뒤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초 속도 위반이 아니라고 했지만 소율이 지난주 아이를 출산하며 혼전 임신한 사실이 알려졌고, 소율이 문희준 콘서트에서 불손한 언행을 했다는 소문이 돌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과 불쾌감을 안긴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