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시장 휩쓴 콜드브루… 커피업계 출시경쟁↑
2017-05-21 18:00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커피시장에서 콜드브루 인기가 뜨겁다. 일명 더치커피라 불리는 콜드브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커피전문점의 출시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에 출시한 스타벅스의 콜드브루는 지난 19일까지 500만잔이 팔렸다. 편의점 CU 자체브랜드 상품인 ‘GET더치커피워터’는 출시 한달 만에 매출 114.7%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미국의 콜드브루 시장은 2011년에서 지난해까지 580% 성장했다.
콜드브루는 차갑다는 콜드(Cold)와 우려내다인 브루 (Brew)의 합성어다.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우려내는 추출법으로 커피 원액은 일주일 정도 냉장 보관할 수 있다. 상온 또는 차가운 물로 우려내 쓴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콜드브루 열풍이 이어지면서 커피전문점은 물론 식품업체들도 향(Scent) 질소(Nitro) 우유(Latte) 등들 활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코카콜라는 10기압 고강도 추출 과정을 통해 커피의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중남미 원두를 다크 로스팅해 진한 초콜릿 향을 지닌 콜드브루 원액 제품을 출시했다. 저온 장시간 추출 기법을 활용해 아메리카노보다 원두 자체의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일동후디스는 대용량 컵커피인 앤업카페300의 신제품으로 ‘앤업카페 콜드브루 플랫화이트’를 출시했다. 플랫화이트는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즐겨 마시는 커피로, 라떼와 비슷하지만 스팀밀크를 활용해 부드럽다. 한국 아쿠르트는 마카다미아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마카다미아 라떼’를 출시했다.
특히 질소커피의 열풍이 거세다. 질소커피는 찬물로 우려낸 콜드브루에 고압의 질소와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미세하고 풍부한 거품을 발생시켜 생맥주 같이 부드럽다.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스타벅스의 질소커피 ‘나이트로 콜드브루’는 출시 후 약 5만잔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 중이다. 같은 시기 ‘니트로 콜드브루’를 출시한 투썸플레이스는 전국 800개 매장으로 판매점을 확대했다. 엔젤리너스는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2종으로 출시했고 드롭탑의 니트로 콜드브루는 지난해 출시되어 연말까지 10만잔을 판매했다.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스타벅스의 질소커피 ‘나이트로 콜드브루’는 출시 후 약 5만잔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 중이다. 같은 시기 ‘니트로 콜드브루’를 출시한 투썸플레이스는 전국 800개 매장으로 판매점을 확대했다. 엔젤리너스는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2종으로 출시했고 드롭탑의 니트로 콜드브루는 지난해 출시되어 연말까지 10만잔을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콜드브루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올해 업체들은 커피 본연의 맛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제품이 출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