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니 이란 대통령 연임 성공..친서방 개혁 탄력
2017-05-21 08:47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19일 (현지시간) 실시된 이란 제12대 대통령
선거 결과 하산 로하니 현 이란 대통령이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 이로써 그가 지난 4년간 추진한 친서방 개혁.개방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개표를 마감한 결과 로하니 대통령이 57.1%를 득표 해 연임해 성공 했다. 경쟁자였던 보수파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는 38.3%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긴 당선 소감에서 "이번 승리는 이란 국민의 것이다. 선거운동 때 했던 공약을 지키겠다"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는 페이스북 유투브 등과 함께 이란에서 차단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로하니 대통령은 그동안 인터넷 제한을 완화해 표현의 자유를 확대할 것을 주장해 왔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연 기자회견에서 "로하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 만큼 중동에서 테러 조직에 자금 등 모든 것을 지원하는 역할을 중단할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멈추고 이란 국민이 응당 누려야 할 삶을 살 수 있도록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를 다시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