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회 존중 정부 첫발…서로 발목 아닌 손목잡아 상생으로"

2017-05-19 16:18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병헌 정무수석, 정의당 노회찬·국민의당 김동철·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자유한국당 정우택·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임종석 비서실장.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19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을 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상 초유의 의회 존중 정부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청와대와 여야는 서로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손목을 잡아 새로 나가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청와대와 여야5당 원내대표의 만남은 소통과 협치의 상징"이라며 "여야정이 상설 국정 협의회를 통해 공통 공약을 추진한 것은 첫 걸음음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회담은 특별한 의제 없이 진행됐고 의회와 격의 없이 대화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취임 첫날 야당을 차례로 방문한지 10일만에 문재인 정부의 소통 협의와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우원식 원내대표는 할 말은 하는 여당이 되겠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야당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며 "불통의 시대를 넘어 청와대와 야당이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는 여당이 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동을 계기로 청와대와 여야 간의 간극을 해소하고 협력적 관계로 진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과거 여야가 서로 발목을 잡는 정치가 아니라 손목을 잡는 정치로 상생 정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