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단원화무도 19일 개막
2017-05-19 15:40
아주경제(안산) 박재천 기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300년전 조선시대 풍경이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와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졌다.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소재로 한 융복합공연 [단원화무도]가 1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쳐 19일 개막했기 때문이다.
[단원화무도]는 지난해 안산문화재단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지역특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 대상으로 당당히 선정돼 총 2억9천500만원을 지원받아 연극, 뮤지컬, 현대무용, 홀로그램 영상 등 각 분야의 예술가와 단체들이 대거 참여, 제작한 새로운 개념의 융복합공연이다.
‘씨름’ 장면에서는 두명의 선수가 나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힘겨루기를 하며 김홍도의 그림과 하나가 된다. ‘낭원투도’와 ‘군선도’에서는 천도복숭아를 들고 거니는 모습과 단원의 그림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역동적이면서도 익살스럽게 그려낸다.
이번 공연 안무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상주단체이기도 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김보람 예술감독이, 공연 총 연출은 연극 ‘짬뽕’ 으로 유명한 극단 산의 윤정환 대표가 맡았다.
[단원화무도]는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텍스트, 음악, 춤, 영상 등을 활용, 오늘의 일상으로 불러내어 마치 과거의 시공간이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로 온 듯한 판타지를 경험하게 한다. 또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각 조각 콘텐츠들을 융합하여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한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향후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단원 그림책, 디지털 영상, 음반, 전시 콘텐츠 및 문화관광 자원으로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단원화무도]는 19~20일 양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무대에 오르며, 이후 6월에 제주 해비치 아트마켓과 지역기반 문화콘텐츠 개발방향 심포지엄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