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단원화무도 선보여
2017-05-13 09:29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이 오는 연극, 뮤지컬, 현대무용, 홀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제작한 융복합 공연 [단원화무도(檀園畵舞道)]를 선보인다.
[단원화무도]는 지난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지역특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총 2억9천5백만 원을 지원받아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중심으로 콘텐츠 개발에 착수, 2017년 5월,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도시매니아 부문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오는 19-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총 3회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 공연에는 연극, 뮤지컬, 현대무용, 홀로그램 영상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와 단체들이 참여한다.
작가로는 ‘전명출평전’의 백하룡, ‘괴벨스극장’의 오세혁, ‘아가사’의 한지안 작가가 참여하고 작곡으로는 ‘트레이스유’의 박정아, ‘나무위의 고래’의 박기태,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의 채한울 작곡가가 참여했다. 홀로그램과 영상으로 최근 커다란 각광을 받고 있는 (주)닷밀이 함께 한다.
융복합공연 [단원화무도]는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우리의 일상 속에 친숙하게 배치, 역사적, 전통적 맥락 안에 갇혀있는 그의 그림들에 움직임과 리듬, 즉 숨을 불어넣어 지역의 특화 콘텐츠로서 재맥락화 하는 시도다.
[단원화무도]에 선택된 단원의 그림들은 ‘소림명월’, ‘씨름’, ‘낭원투도’, ‘군선도’, ‘송하맹호도’, ‘서당’, ‘마상청앵도’ 등이며 이 그림들은 “씨름-공터의 사랑”, “군선도-파티의 방식”, “낭원투도-걸음의 방식”, “서당-조용한 난장” 등의 이름을 부여받고 조각 콘텐츠로서 개발됐다.
[단원화무도] 공연이 끝나고 개별 조각 콘텐츠들은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단원 그림책’이나 ‘디지털 영상’, ‘단원미술제 행사’ 등의 형식으로 지역 내에서 전시와 공연으로 보전된다.
또한 부대사업으로 지역 내의 서울예술대학교와 한양대학교가 그림을 소재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여 단원의 그림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을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그 결과물들은 2017년 가을 단원미술제, 단원학술심포지움에서 사례와 가능성으로 새롭게 보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