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피플펀드 등 P2P업체와 안전한 자금관리 체계 구축

2017-05-19 14:09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JB금융그룹이 P2P대출자와 투자자를 위한 안전한 자금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8일 여의도 JB빌딩에서 P2P대출업체 3곳과 'P2P대출 원리금수취권매입형 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피플펀드와, 광주은행은 투게더펀딩 및 줌펀드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원리금수취권 매입형 모델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이번 공동 개발 모델은 감독당국의 'P2P대출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고객의 투자금을 P2P업체의 계좌를 경유하지 않고 은행 계정에 보관하는 형태다. 관리자산은 업체자산과 분리돼 업체의 제3채권자로부터 압류, 가압류 등이 제한된다. 강제집행, 경매, 보전처분 등에서 자유로운 것이다. P2P업체가 파산해도 제3채권자의 강제지집행으로부터 안전하게 투자금을 보호할 수 있다.

JB금융은 이번 모델이 개발되면 업체의 파산이나 투자금 유용에 대비할 수 있고,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금 횡령과 부정사용 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JB금융 관계자는 "국내 P2P대출시장은 성장 초기 단계로 풀어야할 숙제가 많은 상황"이라며 "P2P대출 선진국에서와 같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번 제휴된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