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덕1지구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해제

2017-05-19 07:42

직권해제가 결정된 강동구 고덕1지구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위치도 [자료= 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1지구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이 해제된다.

서울시는 17일 진행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동구 고덕1지구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직권해제 안건이 통과됐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구역 내 토지소유자 3분의1 이상이 정비구역 지정 해제를 요청해 강동구청이 주민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 찬성률이 50% 미만으로 나타나 직권해제를 결정했다.

시는 "이번 직권해제안이 원안가결됨에 따라 향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양한 대안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딘독·다가구주택 등이 밀집해 있는 고덕1지구는 올해 초 입주가 시작된 재건축단지인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도 가까이 있다. 인근에는 지난해 10월 분양한 4932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고덕그라시움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변의 대규모 재건축 외에도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개발 등의 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평가되지만 이곳 주민들은 다가구주택·상가 등을 통한 임대수익을 선호해 재건축사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