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북수원도서관,‘오주석 마중하기’ 코너 운영
2017-05-19 07:44
아주경제(수원) 김문기 기자 =수원시 북수원도서관은 단원 김홍도 연구의 권위자이자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인 오주석(1956~2005) 선생을 조명하는 ‘오주석 마중하기’ 코너를 연중 운영한다.
지난 6일 문을 연 ‘오주석 마중하기’ 코너에서는 오주석 선생이 해석한 옛 그림과 그의 저서 △한국의 美(미) 특강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단원 김홍도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과, 유고집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그림 속에 노닐다 등을 만날 수 있다.
그가 애독하던 도서 200여 권도 볼 수 있다. 북수원도서관은 오주석 선생 관련 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할 예정이다. 8월에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미술사학자 故 오주석 마중하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주석 선생은 단원 김홍도와 조선 시대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미술사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1995년 ‘단원 김홍도 탄신 250주년 기념 특별전’을 기획하며 김홍도 관련 모든 연구를 섭렵했고, 고문헌을 뒤져 새로운 자료를 발굴했다. ‘김홍도의 몰년과 생애에 관한 소고’, ‘화선 김홍도, 그 인간과 예술’, ‘단원 풍속첩과 혜원전신첩’ 등 김홍도를 주제로 한 연구 논문도 여러 편 썼다.
(사)역사문화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오주석 선생이 소장했던 미술사 자료 4500여 점을 수원시에 기증한 바 있다. 기증 자료는 단행본·도록(圖錄) 등 도서, 이인문(조선 후기 화가)·김홍도 관련 슬라이드, 유품, 연구자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