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조업과 풍어기원, 구룡포수협 주관 풍어제 열린다.

2017-05-18 17:12

지난 2013년에 열린 풍어제 장면.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포항) 최주호 기자 =어민들의 안전조업과 만선, 풍어를 기원하고 어촌 전통 문화 계승을 위한 풍어제가 오는 19일부터 3일간 구룡포항 북방파제에서 구룡포수협 주관으로 열린다.

바다를 낀 해안지방에서 마을의 평안과 만선을 비는 제사인 풍어제는 엄격한 유교식 제사와는 다르게 무당이 춤과 노래를 곁들여 굿을 하고 초청가수의 공연 등의 축제 분위기로 치러진다.

구룡포 풍어제는 오는 19일 용왕당 제사를 지내고 20일 용왕님을 모시는 것을 시작으로 개막행사와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풍어굿은 20일과 21일 이틀 내내 치러진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용이 똬리를 튼 모습을 흉내 낸 용떡을 바다에 띄우는 ‘선박용왕제’를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82가호 김영희 씨를 필두로 동해안 별신굿 보유자들이 펼치는 풍어굿은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풍어제에서는 선주협회, 근해채낚기선주협회, 근해자망통발선주협회, 선장협회 등 구룡포 지역 각 어업단체와 조합원, 지역주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